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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간에는 주가의 움직임을 밴드 내에서 판단하고자 고안된 기술적 분석의 대표적인 주가지표인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볼린저밴드는 1980년대 초반 존 볼린저가 개발한 기술적인 거래도구로서, 주식의 변동성 자체가 가변적이고 일정하지 않은 당시 시장상황에서 적합한 매매범위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적인 분석의 대표적인 도구입니다. 볼린저밴드의 기본 원리를 살펴보면 주가의 변동이 표준정규분포 함수에 따른다고 가정하고 주가를 따라 위 아래로 폭이 같이 움직이는 밴드를 만들어 주가를 그 밴드를 기준선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볼린져밴드는 이동평균을 이용하는 가격대 분석이란 측면에서는 이동평균 채널과 유사하지만, 가격 변동성(price volatility)분석과 추세분석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과 적절한 매매시기를 알려주기 위해 가격 변동띠를 탄력적으로 변화시켜 만든 지표라는 점에서는 이동평균 채널보다 더 발전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 볼린저 밴드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은 Envelop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볼린저 밴드의 경우 상 하한 폭을 표준편차로 결정하게 되는데 Envelop의 경우 종가 이동 평균값의 일정한 가격만큼(예를 들어 +-3%, +-5%, +-10%)을 설정한 것입니다.
볼린저 밴드나 Envelop 밴드 모두 상하한선에서의 주가 모멘텀에 따라 매매하는 법칙은 비슷할 수가 있지만, 볼린저 밴드와의 차이점은 Envelop 밴드의 경우에는 주가의 변화에 따라 상하한선이 일정하게 변하고, 볼린저 밴드는 가격 변동크기에 따라 상하한선이 탄력적으로 변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Envelop밴드는 추세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에 반해 볼린저 밴드는 추세와 함께 변동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이 볼린저 밴드가 만들어지고 이를 해석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린저밴드의 구성

 

볼린저밴드는 주가가 상한선과 하한선을 경계로 등락을 거듭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으며, 주가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중간의 이동평균선과 상단밴드 그리고 하단밴드의 세 개의 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때 이동평균선을 추세중심선으로 사용하며 상하한 변동폭은 추세중심선의 표준편차로 계산하게 됩니다.

 

주가는 90% 이상 볼린저밴드 내에서 수렴과 발산을 반복하면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변동 띠의 폭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크거나, 큰 상태에서 줄어들 경우에는 볼린저밴드를 매도와 매수가 과도하게 집중된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가는 일정한 기간 동안 과매수나 과매도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거나 낮은지의 여부를 알면 다른 지표의 해석능력을 높여줘 거래타이밍문제 해결에 매도와 매수시기를 가늠할 적기를 선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가의 상대적인 가격 수준과 변동성의 확인 외에도 가격 움직임이나 기타 지표들과 결합해 시그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볼린저 밴드 상단선, 중간선, 하단선의 공식

- 상단선 : 20일 동안의 주가 평균값 + 20일 동안의 주가 표준편차 값의 2
- 중간선 : 20일 동안의 주가 평균값
- 하단선 : 20일 동안의 주가 평균값 - 20일 동안의 주가 표준편차 값의 2
 

여기서 상단과 하단선에 표준편차를 사용한 이유는 표준편차를 구하는 공식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공식을 간단히 살펴보면, 표준편차를 구하기 위해서는 편차의 음수를 제거하기 위해 제곱을 하고 다시 제곱근을 하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의 편차 값보다 큰 값이 적용되고, 이로 인해 작은 변화가 크게 확대되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기존 추세와 다른 가격 변동이 발생하면 밴드는 급격하게 변하게 되며 이를 포착하기가 쉬워집니다.

또한, 표준편차의 경우 2차 함수로 표현되기 때문에 연속적인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용이하며, 일정 기간의 가격에 대한 변동성 측정치이므로 가격변동이 심할 때에는 변동폭이 좁아지는 자기조정 기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볼린저밴드의 사용 방법

 

이렇게 만들어진 볼린저 밴드는 기술적인 분석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투자 기법으로 다루어 지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볼린저 밴드를 활용할 수 있는 투자기업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투자기법은 밴드 자체의 폭이 수축하거나, 확장하는 변동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존 볼린저는 밴드 자체의 폭이 축소되면서 밀집구간을 거친 후에는 상단 밴드를 돌파할 때 주식을 사들이고, 하단 밴드에서 하향 이탈할 때 주식을 공매도 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볼린저밴드에서 밴드 자체의 폭이 수축한다는 것은 주가의 가격변동이 적은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이후에는 하나의 추세를 나타 낸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이 때 상단 밴드를 돌파하면 그 주가는 상승 추세를 가진다는 의미합니다.

 

두 번째 투자기법은 상단, 하단 밴드와 지표를 활용하는 추세 추종기법입니다. 주가가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상단 밴드(저항선)에 접근할 때 각종 지표들이 주가의 강세를 확증하면 매수하고, 주가가 하단 밴드(지지선)에 접근할 때 지표가 주가의 약세를 확증하면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이 때 저항선과 지지선을 기준으로 매수매도를 결정하여야 하며, 만약 돌파시에는 현 추세가 지속되기 쉽다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 반전기법으로 복수의 밴드 접촉과 지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상단 밴드를 여러 번 건드리는 반면 주가지표는 점진적 약세를 보일 때, 그리고 주가가 하단 밴드를 여러 번 건드리는 반면 지표는 점진적 강세를 보일 때 주가흐름의 반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밴드의 가격대를 벗어난 이후 주가가 다시 가격대로 재진입하는 경우에도 추세의 반전을 예측 할 수 있습니다.

 

 

볼린저밴드의 평가와 주의 사항

 

볼린저밴드를 설정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는 주가와 거래량, 그리고 변동성입니다. 주가와 거래량을 통해 기술적인 측면을 살핀다면 변동성에는 기업의 실질가치와 투자 심리가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문에 이 둘을 결합한 볼린저밴드가 기술적 분석과 기업 경영지표 분석의 통합 수단으로서 합리적 투자결정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 기술적인 분석가들의 주장이지만, 여전히 정규 투자이론을 따르는 축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하는데 미온적인 것이 현실 입니다.

 

그들은 차트의 움직임만으로 어떤 기업의 주식가치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 연금펀드 운용자는볼린저밴드라는 말이 전문적인 투자용어로 보여도 사실은 증권방송 출연하는 분들이 근거로 내세우는 기술적인 지표분석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말하였고, 이 운용자는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식의 차트 분석을 통한 단기투자에 매달리기보다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보고 장기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기도 하였습니다. 볼린저밴드도 결국엔 보조지표 중에 하나이기에 보조지표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주식을 바라보는 관점을 시황, 업황, 추세, 모멘텀등을 우선체크하고 나서 보조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투자시에 이 점을 유념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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